애틀랜타서 쾌조의 컨디션을…김하성, 이번엔 5번 타자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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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 쾌조의 컨디션을…김하성, 이번엔 5번 타자로 출격
사진=AP/뉴시스 이번엔 5번 타자다.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경기 연속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애틀랜타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맷 올슨,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 등이다. 그 속에서도 김하성의 존재감은 진하다. 전날 4번 타자로 출격한 데 이어 또 한 번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맡게 됐다. 김하성이 빅리그서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2021년 데뷔 후 처음이다.

우여곡절이 많은 올 시즌이다. 김하성은 지난 스토브리그서 탭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아쉽게도 거듭된 부상으로 제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4경기만 뛴 채 방출되는 아픔을 맛봤다.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주전 유격수 고민이 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맺은 계약을 승계했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도 하나의 도전이었을 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내년 시즌을 바라본 영입이었다. 김하성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수비에서의 고민을 지워준 것은 물론, 매서운 공격으로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적 후 6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동행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그 중에선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먼저 연장 계약을 제시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연평균 1600만 달러 수준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됐다. 물론 김하성이 다시 한 번 시장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취득) 권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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