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조지 클루니, 佛 시민권 취득 "파파라치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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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트럼프' 조지 클루니, 佛 시민권 취득 "파파라치 없어서 좋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그의 아내 아말 클루니가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정부 관보에 실린 공식 칙령을 인용해 "조지 클루니가 배우자 아말 클루니, 두 자녀와 함께 프랑스 시민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루니는 이달 초 프랑스의 프라이버시 보호 문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시민권 취득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클루니는 당시 프랑스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문화와 언어를 사랑한다"며 "400일 넘게 프랑스어 수업을 들었지만 여전히 서툴다"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며 "학교 앞에 파파라치가 숨어 있는 일도 없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프랑스 이중국적자가 된 클루니는 유럽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2014년 결혼 이전부터 유럽에서 생활해 왔고 프랑스어에 능통한 영국·레바논 출신 인권 변호사인 아내와 함께 유럽 각지에 거처를 두고 있다.


클루니는 2002년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에 저택을 구입했으며, 이후 영국의 고택도 매입했다. 또 2021년에는 프랑스 남부 브리뇰 인근에 있는 옛 와인 농장을 구입했다.


이들 부부는 미국 뉴욕, 켄터키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10여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의 주택은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루니 부부는 현재 여덟 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클루니는 RTL 인터뷰에서 "자주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프랑스가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지난 3월 인터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클루니는 배우뿐 아니라 감독과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2006년 영화 '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자신이 제작한 2012년 영화 '아르고'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차례 수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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