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가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KPGA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 나의 무대로 만들겠다. ” 한국 골프의 간판 김민규가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일본투어(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의 메이저 대회로 오는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136명이 출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대부분 DP World Tour(유럽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의미가 크다. 김민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5(4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2024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덕분에 올해 DP 월드투어 무대에 나설 수 있었다.
김민규는 “올해는 세계 무대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이 배움이자 도전이었다. 시차 적응, 매주 평균 15시간의 이동, 낯선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제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며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승부를 걸 시간”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올해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거센 바람과 난도마저 내 무대의 일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규는 이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프랑스로 향한다. 유럽 투어 프랑스 페덱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세계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