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가스가 누출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현장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미추홀구의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오후 2시 3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에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사고 이후 공장 직원과 주변 업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당국은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해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