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보미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18일 윤보미는 에이핑크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글을 쓰는 지금도 참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에게 기사로 먼저 갑작스럽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부족한 저를 늘 사랑으로 응원해 주신 마음, 그리고 3년 만에 나오는 앨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하며 행복해하고 있을 팬분들이 놀라기도 하고, 서운한 감정도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게 너무 소중한 판다(팬덤명)들에게는 제가 직접 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윤보미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 순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준 판다들의 마음,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판다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10대와 20대를 지나 어느덧 33살의 윤보미가 되었고, 저는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해 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책임감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또 윤보미로서 판다들에게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윤보미와 라도는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