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정부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 소식이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1포인트(0.22%) 오른 3226.8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2포인트(0.36%) 상승한 3231.31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개인이 591억원을 순매수할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원, 1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13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다. 현대차(0.92%), SK하이닉스(0.81%), KB금융(0.75%), 삼성바이오로직스(0.48%), 삼성전자(0.43%), 기아(0.19%)가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5%), HD현대중공업(-0.20%), 셀트리온(-0.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35포인트(0.04%) 내린 818.25에 거래됐다. 앞서 지수는 2.15포인트(0.26%) 오른 820.75에 시작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639억원을 사들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억원, 10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2.20%), 리가켐바이오(-2.18%), HLB(-1.68%), 파마리서치(-0.44%), 레인보우로보틱스(-0.36%), 펩트론(-0.34%), 삼천당제약(-0.25%), 에코프로(-0.20%)의 주가가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7%)은 강보합으로 방어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43%), 석유 가스(+1.54%), 복합기업(+1.18%), 건축제품(+0.91%)이 상승세다. 반면 가정용 기기 용품(-1.71%), 디스플레이패널(-1.18%), 생물공학(-1.16%), 다각화 통신서비스(-1.10%)는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0.6원)보다 4.1원 내린 1386.5원에 출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