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사 청탁 문자' 문진석 당직 유지 가닥…"아직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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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사 청탁 문자' 문진석 당직 유지 가닥…"아직 역할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 청탁' 문자로 논란이 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재신임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김병기) 원내대표는 문 원내운영수석이 이번 예산안도 5년 만에 기간 내 처리했고,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문 수석의 역할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런 기조 하에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문 원내운영수석은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가 문 수석의 거취를 고민해 왔는데, 사실상 문 수석을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서도 문 원내운영수석에 대해 "그간 쌓아온 성과가 많으니 계속 일할 수 있게 믿어달라"는 취지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원내운영수석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앙대 동문인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중대 출신 인사를 신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에 추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인사 청탁 논란이 됐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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