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 지원기관과 민간 네트워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9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를 개최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를 빛낸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와 창업지원 유공자 2명을 시상한다.
수상 기업들은 전문가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와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시는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지오로봇은 로봇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창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럼플리어, 피아스페이스, 코코에이치가 각각 차지했다. 럼플리어는 2차전지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성장 중이다. 피아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코에이치는 생성형 AI와 NFC 결제 기술을 접목해 미용업계 혁신과 청년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신설한 지역기관장 표창(우수상)에는 옥산, 더블엠소셜컴퍼니, 바이오링크, 엠디엑스, 인터텍, 지로가 선정됐다.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김경율 계명대 창업지원단 교수와 김정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매니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성주 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대구를 대표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역 혁신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