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은 2013년부터 해외에서 독도특별전시회를 개최한 가운데 2017년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학교 내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독도박물관과 방콕한국국제학교는 최근 재학생들의 독도 교육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학교 내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박물관 제공 그 결과 2017년 중국 무석한국학교, 2019년 중국 상해한국학교, 2024년 베트남 하노이한국학교에 전시관을 구축했으며, 이번 방콕한국국제학교 전시관은 해외 한국학교에 조성된 네 번째 상설전시관이다. 태국 방콕한국국제학교는 2001년 민부리 넝쩍 캠퍼스에서 개교한 이후, 2020년 방켄 람인트라 캠퍼스로 이전했다.
현재 17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방콕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2024년 경북교육청이 추진한 ‘독도 교재 배부사업’에 선정된 5개 해외 한국학교 중 하나로, 꾸준한 독도 교육을 통해 재외 한인사회의 독도 이해와 수호 의지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방콕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은 교내 도서실을 리모델링 해 조성됐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독도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독도의 역사·자연·인공구조물 등을 다양한 영상과 키오스크를 통해 제공한다.
또한 독도 VR 콘텐츠를 구축해 관람객들이 가상현실을 통해 독도의 전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독도박물관은 전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독도 교육 지원을 위해 방콕한국국제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독도박물관은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 콘텐츠를 학교 전시관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도 교육용 교재와 자료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해외에서 독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방콕한국국제학교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방콕한국국제학교가 태국 내 독도 교육의 중심이 돼 학생들과 현지인들이 독도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