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는 구청 자체 제작한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 ‘공무원 배경화면 뭐예요?’가 공개 10일만에 조회수100만 회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구청 직원들의 실제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깜짝 공개하며 공무원들의 소소한 취향과 일상을 담았다. 딱딱한 이미지로 여겨지던 행정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허물며 친근감을 전한다.
대구 서구 인스타그램 캡쳐. 대구 서구청 제공 영상 후반 한 공무원의 배경화면이 서구 대표명소인 그린웨이 단풍원으로 전환되는 연출은 새롭게 조성한 서구의 야간경관을 이야기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마케팅 엄청 자연스럽다. ”, “빌드업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구는 최근 공무원이 직접 등장해 밈 패러디나 상황극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 행정 안내를 넘어 정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주민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얻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
류한국 구청장은 “직원들이 서구의 일상을 진심을 담아 전한 덕분에 주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방적인 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정보를 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