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6년 역대 최대 규모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12명 늘린 4만5174명으로 확정했다. 예산도 올해 대비 418억원 늘린 총 224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공공행정 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사업과 카페·음식점 운영을 포함한 공동체 사업단, 환경 개선 및 학교 급식지원 등 공익활동사업,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분야별 모집 인원은 역량활용사업 1만2850명, 공동체 사업단 2306명, 공익 활동 2만8937명, 취업 지원 1081명이다.
역량활용사업 참여자는 60세 이상으로 월 60시간 근무에 63만4000원의 급여를 지급한다. 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일정 소득 기준 이하 공적연금 수급자가 신청할 수 있다. 월 30시간 근무하고 29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생계급여 수급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참여 희망 노인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를 갖춰 노인 일자리 담당 부서나 시니어클럽 등 수행기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겨울철 저소득 어르신의 소득 공백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조기 착수한다. 활동 시간 조정 등 안전조치를 통해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어르신 취·창업 지원을 위해 시비 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 사회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꾸준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