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 산업이다. 경북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동물용 의약품과 곤충, 천연물 3대 분야를 특화 추진한다.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총 11개 기관과 산업단지로 면적은 총 756㏊로 전국 최대 규모다.
육성 지구로 선정되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에는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 지구 입주 가점이 주어진다.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에 대해 수의계약 방식의 민간 사용 또는 대부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도의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와 인공지능(AI) 바이오파운드리 동물용 의약품 개발,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 및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육성 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했고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이들 기업과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기업 3개 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배출되고 통합자원관리로 30% 이상 사업화 단축과 인프라 확대 효과도 꾀한다. 여기에 연구개발 투자로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을 기대하고 있다. 소재 원료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농업 전후방 산업 활성화도 예상한다.
이철우 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이 되고 단순한 농산물 고부가화가 아니라 미래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