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은동=정다워 기자] K리그1 ‘별 중의 별’로 선택받은 이동경(울산HD)이 도약을 다짐했다.
이동경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이동경은 53.69점을 기록하며 최대 경쟁자였던 박진섭(전북 현대, 35.71점)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감독 투표에서는 5대5 동률을 이뤘지만, 주장 투표에서 8대2로 크게 엇갈리면서 이동경이 웃었다.
시상식 후 이동경은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것도 목표가 되겠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라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유럽 무대를 노크한 뒤 복귀해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동경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생활하며 경기에 뛰지도 못했다.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돌아온 팀의 외국인 선수에게 마음이 더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경은 “축구 선수로서 큰 목표인 월드컵이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한 뒤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라며 시즌을 마친 뒤 거취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