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원더걸스 선예와 2AM 조권이 24년간 이어온 깊은 우정을 노래에 담아냈다.
지난 11월 29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선예 & 조권 RE:UNITED Concert’가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이 정식으로 함께 꾸민 첫 듀엣 콘서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2001년부터 JYP 엔터테인먼트에서오랜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선예와 조권. 선예는 ‘원더걸스’로 조권은 ‘2AM’으로 K-POP 역사를 장식하며 데뷔했지만 두 사람은 수많은 시간과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을 지켜왔다.
콘서트 포스터에 적힌 문구처럼 “우정으로 이어진 두 목소리”는 오랜 기간 쌓아온 그들의 추억과 대화, 그리고 웃음을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풀어냈다.
공연을 마친 후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조권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선예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며 “24년. with 선예. 2001년에 함께 JYP를 들어가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하고 너는 Wonder Girls 로 나는 2AM 으로 데뷔를 하고 2025년 지금, 조권 선예로 함께 무대에 섰다는게 그저 소중할 뿐”이라며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선예 역시 “열심히 해서 우리 꼭 꿈을 이루자‘라고 서로 다짐했던 13살. 24년 후, 가수로 배우로, 그리고 24년의 우정으로 첫 듀엣콘서트를 함께했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선예는 “늘 힘이되어 준 잘 버텨와준 내 친구 권이에게 제일 고맙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돼서도 같이 노래하고 춤추자”라는 뭉클한 다짐을 남겨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RE:UNITED 콘서트’는 강릉까지 찾아온 팬들의 성원 속에 매진을 기록하며 그들의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