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마무리…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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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마무리…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고메 드 갤러리아 영문 CI 사진아워홈고메 드 갤러리아 영문 CI [사진=아워홈]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를 완료하며 급식·F&B 사업 전반의 외형 확대에 나섰다.

아워홈의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1일자로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8월 체결된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아워홈은 상반기부터 급식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확보를 목표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인수가 확정되면서 아워홈은 그동안 주력해온 오피스 및 산업체 중심 단체급식에서 프리미엄 오피스, 주거단지,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채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고메드갤러리아가 영위하는 프리미엄 급식·F&B 사업은 연간 매출 2750억원 규모로, 해당 사업이 밸류체인에 편입되면 아워홈 식음료부문 외형은 약 30%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인수는 아워홈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이 부임 이후 처음 추진한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물린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5월 비전선포식에서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워홈은 이러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아워홈이 보유한 식자재 공급망, 연구개발(R&D) 역량, 제조·물류 인프라가 고메드갤러리아의 식단 구성 및 운영 시스템과 결합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홈의 전국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 인프라는 고메드갤러리아 운영에 통합 적용된다.

그룹 차원의 협업 가능성 역시 커졌다. 한화로보틱스와 한화푸드테크가 개발 중인 자동화·주방 기술,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프리미엄 다이닝 운영 노하우 등이 접목될 경우, 고메드갤러리아의 서비스 품질 역시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 법인인 고메드갤러리아의 대표는 아워홈 외식사업부장과 디자인본부장 등을 역임한 차기팔 대표가 맡는다.

아워홈 관계자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로 사업 영역과 역량이 크게 확장됐다"며 "2030년 매출 5조원·영업이익 3000억 원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메드갤러리아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현아 기자 ha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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