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K리그1(1부)에 이어 K리그2(2부) 감독상도 받았다.
윤 감독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2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감독은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4표를 얻어 총 79.05점으로 부천FC 이영민(17.49점)과 성남FC 전경준(3.47점) 감독을 제쳤다.
윤 감독은 이번시즌 강등된 인천을 이끌고, 첫해에 2부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에 도달했다. 윤 감독의 지휘로 인천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축구를 선보였고, 연패가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막강한 모습으로 조기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1,2부 감독상을 모두 받은 건 윤 감독이 최초다. 윤 감독은 지난시즌에는 1부 강원FC를 이끌고 시도민구단으로는 최초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그야말로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감독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다.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승했다. 또 코칭스태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또 팬 여러분이 어디서든 ‘정신 차려’라는 외침이 도움 됐다. 어머니께는 직접 말하지 못하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 MVP는 인천 제르소(12골10도움)가 차지했다. 총 63.05점을 받았다. 제르소는 “이 순간을 위해 많은 도전 했다. 모든 지지를 해준 아내, 많은 이해를 해준 아내와 가족께 감사드린다. 엄청난 시즌을 함께해준 인천 팬 여러분이 있어 승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은 베스트11도 6명을 배출했다. 골키퍼 민성준을 비롯해 수비수 이주용과 김건희가 선택받았고, 미드필더에도 제르소와 이명주가 포함됐다. 공격수 부문에도 무고사가 이름을 올렸다. 무고사(20골)는 득점왕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 역시 이번시즌 9골1도움을 기록한 인천 박승호가 차지했다. 또 성남FC도 신재원, 베니시오, 후이즈 등 3명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