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비서실이 차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김민석 국무총리를 후보군에서 제외해 달라고 1일 요청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은 이날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을 대상으로 보낸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관련 협조 요청' 제목의 알림문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주실 것을 각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 등에 공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민생, 경제, 국민안전 등 주요 국정 현안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시점에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론조사에도 포함되면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경쟁자로 꼽혔는데, 총리실 측에서 이를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김 총리 본인도 유튜브 등에 출연해 차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다만 김 총리는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된다. 김 총리가 최근 호남지역을 비롯해 지역 중심의 광폭 행보를 보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미 정청래 현 민주당 대표와 묶어 차기 민주당 전당대회를 '명청대전'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 총리는 당 대표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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