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진도군이 최근 국가 문화유산 전승 교육사 김오현을 2026년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한 가운데, 김오현 감독의 과거 폭행, 갑질 논란이 제기되며 지역사회에 우려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단원 한홍수가 SNS를 통해 김오현이 2004년 예술감독 재직 당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과 업무적 갑질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한홍수 단원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김오현 감독이 2019년 9월 퇴임 3개월 전 자신에게 부당한 징계를 내렸다”라며 당시 징계처분서 일부를 공개했다. 한홍수 단원은 “황당한 사유로 징계 처분을 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제가 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홍수 단원은 진도군청과 진도읍 일원에서 ‘장애인 폭행! 장애인 학대! 국가 문화재 전승 교육사 김오현 군립예술단 감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의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진도군청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김오현 감독의 임명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군민들은 신임 감독의 자질 및 인사 검증 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026년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 및 심의위원은 진도군 문화예술과에서 임명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군 차원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