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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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유치
농업 혁신·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김영록 지사, “지·산·학·연 협력…글로벌 대표 모델 육성”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사업 모형= 전남도 제공
[스포츠서울ǀ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식품소재, 천연물, 미생물 3대 핵심 분야가 선정돼 농업을 기술집약산업이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은 지난 1월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에 따라 정부가 기존 단위사업 중심이 아닌 지방 자율 전략 설계 방식으로 전환해 이뤄졌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축산물과 미생물, 천연물 같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BT+IT)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핵심산업이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2천억 달러에서 2031년 3조 9천억 달러로 3배 이상 커질 전망이며, 연평균 7% 가깝게 성장하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에 직면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식품소재·천연물·미생물 등 핵심자원을 보유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농지 면적(전국의 18.2%), 농업 생산량(19.0%), 친환경인증 면적(50.3%), 아열대작물(59.0%)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풍부하고 다변화된 생물자원과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혁신적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숙면효과가 뛰어난 흑하랑 상추로 만든 건강차, 눈 피로 개선에 좋은 차즈기 제품, 유자 부산물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 등이 대표적(우수) 사례다.

전남도는 이번 육성지구 지정을 토대로 전남형 그린바이오 혁신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나주는 식품소재, 장흥은 천연물, 순천·곡성은 미생물을 3대 축으로 삼아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그린바이오 분야 인센티브 혜택이 집중된다. 바이오파운드리, 소재 산업화시설 등 국비 인프라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지구 입주기업은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지원, 식품기능성 평가 등 사업에서 가점을 받고, 기획-연구개발-실증-사업화-수출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농가는 표준화된 스마트팜과 계약재배 확대로 안정적 원료공급망을 구축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하고, 기업 역시 안정적 원료 수급망 확보와 체계적 통합정보시스템(공공형 CDMO)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신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탄탄히 구축해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푸드테크 연구센터,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등 핵심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부터 벤처·스타트업 발굴, 기술개발-실증-사업화-시장진입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유망기업 지원 등 그린바이오 생태계의 핵심동력이 될 2026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은 기획재정부에서 승인(231억 원)을 받아 국비(균특)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김영록 지사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환영사 전문]

전라남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을 크게 환영합니다

오늘(12월 1일) 정부는 전라남도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우리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지정을 온 도민과 함께 기쁨으로 환영합니다.

그린바이오산업이란 농축산물을 비롯해 미생물, 천연물 같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입니다. 숙면효과가 뛰어난 흑하랑 상추로 만든 건강차, 눈피로 개선에 좋은 차즈기 제품, 유자 부산물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러한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2020년 1조 2천억 달러에서 2031년 3조 9천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연평균 7%에 가깝게 성장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특히 전 세계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에 직면하면서, 기후에 강한 종자 개발, 생산성 높은 친환경 농자재와 대체식품 개발 등 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정은 전남이 이 거대 시장의 흐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 지역을 넘어, 농업을 기술집약산업이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전남에 실질적 혜택이 쏟아집니다. 바이오파운드리, 소재산업화시설 같은 국비 인프라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육성지구 내 입주기업은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지원, 식품기능성 평가 등 주요 사업에서 가점을 받습니다. 기획-연구개발-실증-사업화-수출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를 토대로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힘껏 키워가겠습니다. 나주는 식품소재, 장흥은 천연물, 순천・곡성은 미생물을 3대 축으로 삼아 전남형 그린바이오 혁신 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핵심인프라도 차근차근 조성해 나갑니다. 2026년까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2029년까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 양성부터 벤처・스타트업 발굴, 기술개발-실증-사업화-시장진입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겠습니다.

농가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립니다. 표준화된 스마트팜과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안정적인 원료공급망을 구축하고, 농가소득 6천만 원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우리 농민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의 당당한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 역시 안정적 원료 수급망 확보와 체계적인 통합정보시스템(공공형 CDMO)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신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여러분과 함께 이 새로운 도전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탄탄히 구축하여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전남 그린바이오산업이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12. 1.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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