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업은 태인! 미친 브로맨스→원태인-강민호, 내년에도 이 둘은 함께 할 수 있을까 [SS현장]

글자 크기
민호 업은 태인! 미친 브로맨스→원태인-강민호, 내년에도 이 둘은 함께 할 수 있을까 [SS현장]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2025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어워드에서 베터리 상을 수상한 삼성 강민호와 원태인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워커힐=박연준 기자] “(원)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받자.”, “(강)민호형이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

이 둘의 케미는 최고다. 삼성 원태인(25)과 강민호(40)가 2025 리얼글러브 어워드 베스트배터리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최강 배터리’임을 증명했다.

1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원태인-강민호 배터리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배터리로 호명됐다. 원태인은 올시즌 27경기 166.2이닝, 12승4패, 평균자책 3.24를 적었다.

강민호는 127경기,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을 기록했다. 특히 두 선수는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원태인의 시즌 성적 뒤에는 늘 강민호가 있었다.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2025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선발투수상을 받은 삼성 원태인이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원태인은 수상 직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같이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민호형이라 너무 영광”이라 했다. 올해 원태인은 확실히 ‘삼성 에이스’다운 시즌을 보냈다. 강민호의 투수 리드와 안정감 있는 배터리 호흡은 그 성장의 핵심이다.

강민호 역시 후배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 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태인이가 마운드에서 잘해줘서 받은 상이다. (원)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받을 수 있게 힘내줘”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프리에이전트(FA)인 강민호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다. 이들이 내년에도 함께하려면 FA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 앞서 강민호는 “삼성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기보다는 긍정적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삼성도 놓치기 어려운 자원이다. 원태인 역시 “민호형과 계속 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이제 공은 삼성에 넘어갔다. ‘미친 브로맨스’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답은 곧 나온다. duswns0628@sportsseoul.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