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삼성이 맷 매닝(27)과 계약을 마쳤다. 속구 평균 구속 시속 152㎞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를 품으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미국 출신 외국인투수 매닝과 계약했다. 1년간 연봉 100만달러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근 재계약을 확정한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에 이어 매닝을 새로 영입한 삼성은 2026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미 현지 매체 보도로 계약에 대한 소문이 돌았던 자원. 이날 공식 발표가 나면서 정식으로 삼성에 합류하게 됐다.
매닝은 키 198㎝, 몸무게 88㎏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여기에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최근 몇 년간 KBO와 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이기도 하다.
2016년 메이저리그(ML)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았다. 꾸준하게 잠재력을 인정받은 뒤,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ML 레벨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던졌다. 254이닝 동안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2026시즌은 삼성과 함께하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매닝은 “아시아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삼성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닝과 계약으로 삼성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빠르게 끝냈다.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후라도와 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을 적은 디아즈와 내년시즌도 함께한다. 여기에 구위가 강점인 매닝을 얹었다. 모두 제 몫을 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