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연말도 성금 500억원 기부…27년째 이웃돕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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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연말도 성금 500억원 기부…27년째 이웃돕기 실천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열고 5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시스 전달식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장석훈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1999년 처음 연말 성금을 기탁한 이후, 올해까지 27년 동안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해 왔다. 처음 5년 간 매년 100억원을 전달했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 300억원씩 전달했다.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올해 성금 마련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은 11월 한 달간 임직원 대상 ‘2026년 기부약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내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직접 선택해 약정하며, 기부금은 내년부터 급여에서 매월 자동 공제된다. 회사는 임직원 기부액과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매칭 지원’을 적용한다.

임직원들은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등 7개 NGO와 협력해 제작한 ‘2026 CSR 탁상달력’ 33만 부를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달력에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 사진이 담겼다. 삼성은 2019년부터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확산해왔다. 제작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CSR 비전으로 내세우고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청소년 프로그램은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다문화청소년 지원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 프로그램도 폭넓게 운영 중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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