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L만도, '로봇 사업 전략' 기대감에…52주 신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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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L만도, '로봇 사업 전략' 기대감에…52주 신고가 기록
사진HL만도[사진=HL만도]
HL만도가 장 초반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11일 예정된 CEO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할 로봇 산업 전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13분 기준 HL만도는 전일 대비 5500원(11.89%) 오른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만도는 장중 한때 5만2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 관세 부담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확인된 데다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영향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통합전자제동장치(IDB)2매출 확대와 미주 지역 물량 증가가 수익성을 개선하며 3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HL만도는 12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휴머노이드(이족 보행 로봇) 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 및 사업 전체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4족 로봇 관련 액추에이터는 일부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현대차 그룹의 휴머노이드 엑츄에이터 관련 소싱 이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전자식 조향 및 IDB 매출 성장과 미국 관세 비용을 완성차에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2026년 실적 향상 가시성이 높다"며 "자동차 제어 시스템 대비 100배 시장 규모인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시작과 안정적인 희토류 조달이 가능한 포지션 부각으로 주식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L만도는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2014년 9월 한라홀딩스(현 HL홀딩스)의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 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2조7715억원, 글로벌 매출은 8조8482억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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