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주류 할인 경쟁
연말 특수를 겨냥해 편의점 업계가 ‘초대형 주류 할인전’에 돌입했다. GS25와 CU가 12월 차별화 주류 신상품을 쏟아내고, 다양한 주류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연말 편의점 주류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먼저 연말 시즌을 맞아 3일부터 맥주 2종, 와인 1종, 위스키 1종의 차별화 주류를 선보인다. 차별화 맥주 라인업은 △데이지에일 △말차맥주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일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와 K팝 스타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협업한 ‘데이지에일’이다. 1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판매된다. 3일부터는 국내 유통사 최초로 ‘말차맥주’도 선보인다. 차별화 와인, 위스키로는 △그로브밀소비뇽블랑뉴즈 △티처스를 준비했다.
GS25는 역대 최대 규모 주류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행사 주류 규모만 2000종에 달한다. 우선 GS25는 맥주 묶음 할인 행사를 열고 인기 맥주 17종을 혜택가로 판매한다. 또한 17종의 맥주 번들과 6종의 하이볼은 카카오페이로 구매할 시 20% 페이백(환급) 혜택을 추가 적용한다. 와인·샴페인·위스키를 ‘네이버페이’나 ‘페이코’로 구매하면 20% 페이백을 받는다.
강솔빈 GS리테일 주류MD는 “연말 특수 등을 고려해 차별화 주류 출시를 앞당기고 역대 최대 규모의 주류 행사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12월 한 달간 와인·양주 179종을 최대 63% 할인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샴페인 22종, 고가 와인 14종, 연말연시 패키지 상품 6종에 대해서 CU 자체 할인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또는 토스페이 머니·계좌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해 최대 약 63%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연말연시 패키지 상품 6종도 할인한다. ‘1865 적토마 에디션’, ‘로쉐마제 말띠 에디션’, 배우 안소희와 협업한 CU 차별화 와인 ‘쉬머 소비뇽블랑·피노누아 크리스마스 패키지’ 등을 준비했다.
양주 54종에도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업계 단독으로 스미노프 보드카 2종을 최대 60% 할인한다. 또한, 발베니, 맥켈란, 글렌피딕 등 고가·인기 위스키 20종에 대해서 CU 자체 할인에 토스페이 머니·계좌, 포켓CU ‘CU페이’에 등록된 농협카드나 하나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모든 할인 적용 시 최대 54% 저렴하다.
소병남 BGF리테일 주류팀장은 “연말연시 송년회와 홈파티로 편의점 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선택폭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연말 주당 잡아라”… 신제품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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