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와 '맥스터 증설에 따른 상생협력 지원금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협력 지원금 280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원전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왼쪽)과 권원택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장이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상생협력 지원금 협약을 체결한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확보한 280억 원의 지원금은 모두 보문?구정 간 도로개설 사업에 투입한다. 이 사업은 앞으로 4년 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도로가 완공되면 울산에서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도로 신설을 통해 보문관광단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통근·통학 등 일상 이동 여건도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정주환경 전반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80억 원의 지원금은 경주의 교통 체계 개선과 관광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