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더 차갑게, 더 단단하게!”
곰 군단 마운드는 여전히 ‘영하 50도’다. 프로야구 두산은 27일 자유계약(FA)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23억·연봉 총액 23억·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
이영하는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힌 바 있다. 2016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통산 355경기 등판, 60승46패 2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1(802⅓이닝 420자책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엔 73경기에 나서 4승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66⅔이닝 30자책점)를 마크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과 인연도 깊다. 이영하는 김원형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 시절이던 2019년 29경기에 등판해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163⅓이닝 66자책점)를 작성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재회를 꿈꿨고, 성사됐다. 김 감독은 취임 직후 계속해서 내부 FA인 이영하의 잔류를 공개적으로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두산 마운드에 없어선 안 될, 꼭 필요한 ‘퍼즐’이라는 설명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관계자는 “이영하는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두산은 입단 당시 그저 어린 투수였던 나를 성장시켜준 팀이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을 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내겠다. 언제나 감사한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