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 조선·플랜트 수요 확대 기대…MBS 글로벌 점유율 58% "성장 모멘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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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및 플랜트 기자재 기업 삼영엠텍이 내년 조선업 회복과 글로벌 철강업계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배경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의 시장 지위 강화와 중국 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영엠텍은 조선기자재(MBS) 부문에서 올해 HD현대중공업에서 발주한 물량 100%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 등 신규 공급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 강화와 MASGA 프로젝트로 선박 엔진 및 기자재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조선업은 3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 쪽으로도 올해 납품한 이력이 있는 만큼 내년에 구체적인 물량 등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영엠텍의 전체 매출액에서 선박엔진 구조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달한다. 여기에 글로벌 MBS 시장 점유율도 약 58%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력에서 '톱티어'로 평가되는 이유다.


중국 조선업 호조에 따른 중국 자회사 DSD(지분율 100%)의 실적 개선도 모멘텀으로 꼽힌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 발주가 늘면서 DSD의 매출과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가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랜트기자재(Pallet Car) 부문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CO₂ 저감을 위해 고로 기반 공정에서 벗어나 직접환원제철(DRI)과 전기로 중심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DRI용 고품위 펠릿(Pellet)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펠릿 생산 공정의 핵심 설비인 팔레트카(Pallet Car) 발주도 이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에서 철광석 기반 플랜트 개발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은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쪽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광석 업황과는 별개'"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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