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 동아화성 인수자금 마련 박차…자사주 매각에 BW·CB 발행

글자 크기

삼영엠텍의 동아화성 인수가 7부능선을 넘었다. 자사주 매각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하며 중도금 납입까지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20일 금융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삼영엠텍은 전날 자기주식 매각, BW 및 CB 발행 등 3건의 공시를 했다.


먼저 삼영엠텍은 자기주식 87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주당 1만5637원에 매각한다. 처분금액은 136억원 규모다. 이어 47억원 규모의 CB와 9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해당 CB와 BW의 전환가격과 행사가격은 1만8760원이며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1%다. 이자율이 낮은 만큼 사실상 주식 전환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삼영엠텍은 27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렇게 2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삼영엠텍은 동아화성 인수 중도금 납입까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영엠텍은 150억원을 투입해 삼영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어 삼영엠텍이 가지고 있던 동아화성 인수 지위를 가져왔다. 삼영엠텍은 임경식 외 2인이 보유한 동아화성 주식 666만4802주(42.18%)를 1332억9604만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까지 삼영엠텍이 조달한 자금은 자체 자금 400억원에 자기주식 매도와 메자닌 발행으로 확보한 273억원,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를 대상으로 발행한 회사채 250억원까지 923억원이다. 확보한 자금만으로 중도금 납입까지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엠텍이 동아화성 인수로 지불해야 되는 금액은 계약금 133억원, 중도금 533억원, 잔금 666억원이다. 중도금은 지급시기는 다음달 4일이다.


나머지 자금 마련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메자닌 발행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삼영엠텍은 회사채 발행과 은행차입 등의 방식으로 나머지 잔금을 해결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영엠텍과 동아화성의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B증권은 삼영엠텍에 대해 동아화성 인수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영엠텍에 대해 "조선 및 광산 플랜트 기자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동아화성은 현재 8개의 해외 법인(인도, 미국, 베트남 등)을 통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용 특수 고무 등 확실한 캐시카우를 창출해가고 있는 성장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영엠텍의 원전 및 풍력 발전 기자재과 동아화성의 수소연료전지 (동아퓨얼셀), 전기차 및 수소차용 배터리 가스켓, 흡·배기 호스 등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아이템 믹스와 조합을 통한 미래 성장 밸류체인 구축이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