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던스트', 상하이에 팝업스토어 열어 …中 2030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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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던스트', 상하이에 팝업스토어 열어 …中 2030 공략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상하이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현지 2030 세대와 접점을 넓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상하이 대표 쇼핑 지역인 '화이하이중루'에 위치하며 약 204㎡(62평) 규모로 내년 1월 14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이 거리는 2030대 여성 소비층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각종 플래그십과 편집샵이 모여 '매장이 곧 브랜드 경험의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상하이의 트렌드 허브다.


팝업스토어는 체험 중심의 중국 MZ세대의 소비 취향에 맞춰,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브랜드를 접했던 고객들이 처음으로 던스트의 옷을 실제로 느끼며 브랜드를 밀도 높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팝업스토어는 '우리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주제로, 공항 안내 보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플릿플랩(기계식 알림판) 포토존과 컬렉션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전시존에서는 포토그래퍼 안젤라 힐의 시각으로 풀어낸 던스트의 25 가을 겨울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한 무드에 정교한 디테일을 더한 코트, 재킷, 니트로 구성되며, 딥 브라운, 카멜, 그레이, 블루, 올리브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겨울 룩을 완성한다.


던스트는 2024년 상반기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가을 겨울 시즌부터 티몰글로벌,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 주요 중국 내수 플랫폼에서 온라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중국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티몰 여성 의류 카테고리 상위 1%, 해외 여성 브랜드 중 20위권에 진입했으며, 최근 위챗 미니 프로그램 스토어를 개설해 중국 현지 고객과의 온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던스트 관계자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던스트의 글로벌 성장과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서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던스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도매)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해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약 70여 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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