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지난달 기준 전국의 민간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최초로 2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10월 말 기준 605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47% 오른 것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09% 상승했다.

이를 3.3㎡로 환산하면 2000만6000원으로, 민간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처음 2000만원대에 들어선 것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3.25% 오른 1422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17% 올랐다.

3.3㎡당으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 분양가는 4703만원이다.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914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89%, 작년 동월 대비로는 3.80% 각각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765만8000원)는 전월 대비 1.60% 올랐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1.16% 상승했다.

기타지방(427만4000원)은 전월보다는 1.46%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5.32%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가격이 높은 단지가 잇달아 분양된 여파로 분석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전용 84㎡ 분양가가 26억3700만~27억49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주택형별 최고가 기준으로 일반분양가가 10억6850만~22억78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6443가구로 전월 대비 2104가구 증가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