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면세사업의 경영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내며 올해 3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호텔롯데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조2218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호텔사업부 매출이 3868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74.1% 늘었다. 호텔 실적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지속되면서 개선됐다. 외국인 투숙객은 8.9%(10만명) 증가했고, 호텔 객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해외호텔도 세계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3% 증가했다. 다수의 체인호텔이 위치한 미주 지역에서 9.5%, 베트남에서 6.5% 각각 상승했다.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리조트와 골프장은 수요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이 있는 면세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7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1,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약 28% 증가했고, 해외점 매출은 약 8%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효과로 한중 교류 회복 분위기가 확산하는 데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내면세점 인프라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도 지속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유치 활동 강화와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효율적인 운영과 마케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가 있는 월드사업부 3분기 매출은 1107억원으로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월드사업부는 각종 콘텐츠 등 경쟁 요소가 지속해 늘면서 테마파크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지식재산권(IP) 협업과 시즌 축제, 신규공연 도입 등으로 입장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점과 해외 입국객 증가 추세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사업부는 관계자는 "입장객 증대를 도모하면서 내부 IP를 활용한 시리즈 애니메이션, 인기 IP 활용 오프라인 공간 구성 등으로 실적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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