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40% 개선했다.
14일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개선됐다.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만든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11번가는 '마트'를 비롯해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인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 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에 달한다. 판매된 상품 수는 670만개를 넘어섰다.
멤버십과 초특가 딜을 통한 고객 유입도 확대하고 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11번가 대표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은 지난달까지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 수준이다.
향후 11번가는 '그랜드십일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25 그랜드십일절'은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이 약 300여개에 달했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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