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미글로벌, 해외사업 확장으로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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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미글로벌, 해외사업 확장으로 성장 가속화"

DS투자증권은 5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건설사업관리(PM)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미글로벌은 국내 건설사업관리·프로젝트 관리 시장에서 1위, 미국 제외 글로벌 시장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는 PM사"라며 "국내 사업 경험과 적극적인 글로벌 PM사 인수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으며 미국, 영국, 사우디에서의 성과가 좋다"며 "작년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2%, 미국 30%, 영국 12%, 사우디 11%, 기타 5%"라고 짚었다. 또한 "미국, 중동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며 "사우디는 2016년 경제개혁 계획을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인프라에만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전했다.


미국 내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후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많아졌고, 트럼프 정부 이후 제조업 부활이 최우선시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현지 투자가 늘었다. 김 연구원은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해질수록 PM사의 역할이 커진다"며 "건설비 급등과 공기 지연 리스크가 증가할수록 전문적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액 4736억원(전년 대비 11.5% 증가)과 영업이익 354억원(4.4% 증가)을 추정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국내 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와 한남 3~4구역 등 재건축 물량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내 건설 시장에서도 PM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한미글로벌이 1등 기업인 만큼 수혜 강도는 클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는 국내와 달리 PM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 성숙도도 다른 만큼 차별화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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