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미트박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트박스는 2014년 이후 축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출시 및 운영하고 있다. B2B 사업이 주력이다. 축산물 유통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플랫폼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07억원에서 2024년 1103억원으로 연평균 51.9% 성장 중이다. 동일 기간 연간 주문 건수는 108만건에서 184만건으로 14.3% 증가했다. 누적 등록고객수는 18만명에서 38만9000명으로 21.2%, 연간 월평균 구매자수는 1만8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12.7%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미트박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소비쿠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농촌진흥청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소비쿠폰을 먹거리 구매(과일, 육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B2C 고객인 정육점향 거래대금 및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절적인 효과다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트박스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축산물 소비의 성수기로는 설, 휴가 시즌, 추석, 연말 등이 있는데 설을 제외한 주요 소비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회성 비용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비용, 미트매치대부 설립 비용, 재고자산충당금 등이 반영되었지만 하반기에는 관련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