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수익률 매력이 제고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했다"면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익 확대가 더 부각되는 국면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2026년 순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3%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으로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상향되는 가운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도 예상돼 배당수익률 매력이 제고된 점에 주목한다. 2025년 배당수익률이 5.2%, 배당성향은 36.5%인 가운데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가 50%라 주주환원 관련 상단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3092억원을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2% 상회한 것"이라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이 크게 양호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순수탁수수료는 1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이중 해외주식 수수료가 75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한 기대 이상이었는데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증시 호조로 랩과 펀드 관련 수수료가 크게 늘었고 조기상환 증가로 파생결합증권 수익도 개선됐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한편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7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금융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채권운용 실적이 저하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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