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연결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순이익을 내기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억원 상승해 흑자 전환했다. 분기 기준으로 올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87억원, 전체 거래액(GMV)은 87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와 10.3% 상승했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했다. 뷰티컬리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등의 성과가 컸다. 특히 FBK 등이 포함된 3P 거래액은 45.7% 늘었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컬리는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해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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