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에는 고(故) 안원옥 박영사 선대 회장의 소장품인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등 동양화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서예 작품과 박영사 초창기의 고서들이 전시된다. 새롭게 리모델링된 갤러리박영 공간은 출판의 역사와 예술의 가치가 어우러진 풍성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러리박영의 소장품전 ‘知 & 紙(지앤지)’ 포스터. 1952년 창립된 도서출판 박영사의 문화지원사업부로 출발한 갤러리박영은, 2008년 파주출판단지 제1호 갤러리로 개관했다. ‘넓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창업주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책과 종이가 지닌 예술적 사유의 깊이를 탐구해왔다. 갤러리 박영 측은 “안종만 박영사 회장이 40여년간 수집한 컬렉션 중 일부를 공개하는 전시"라며 “오랜 수집의 역사와 정신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문화적·예술적 자산을 통해, 종이와 책이라는 매체가 품은 예술의 본질적 질문을 다시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