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내년 신세계의 실적 개선폭이 높을 것으로 보는데 신세계 면세점의 인천공항 DF2 구역 철수에 따른 효과가 내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 마무리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한편 센트럴 호텔 사업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까사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율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8일 자주(JAJU) 사업부문을 신세계까사에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영업양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생활소품과 가구 사업부 시너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2조8143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7.3% 증가한 수치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상반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3분기는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백화점 사업부문의 경우 비용 증가와 기존점 성장이 제한되면서 이익이 감소한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백화점은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4.9% 감소한 8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주요 자회사가 이끌었다. 남 연구원은 "면세점의 경우 출국객 증가에 따른 임대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별관광객(FIT) 비중 확대 및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라 마진이 개선됐고 센트럴시티 호텔 사업부 호조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와 라이브쇼핑 뷰티 및 건기식 판매 확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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