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킨케어의 저력"…한국콜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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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킨케어의 저력"…한국콜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 기업(ODM) 한국콜마가 K뷰티 스킨케어 브랜드의 성장세에 힙입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6% 신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한국콜마국내 사업은 3분기 매출이 3220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19%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이는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수출 수요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스킨케어 비중은 49%를 차지했고 선케어는 2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메이크업은 17%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가 최대 고객사로 부상하고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약진, 스킨케어 전문 글로벌MNC의 유럽향 메이크업 매출이 본격화되는 등 고객군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 81억원, 영업적자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고,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미국 1·2공장 합산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색조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미국 1공장은 최대 고객사 주문량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했고,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2공장 생산을 타진했던 고객들의 주문이 연기된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향후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ODM뿐만 아니라 OEM 고객 확보를 포함해 영업 전략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법인의 매출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회사 측은 미국 외 지역 수출에 주력하는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매출액 318억원, 영업적자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선케어 비수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저수익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수익성 악화에 주요인이 됐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선케어 11%, 스킨케어 19%, 메이크업 62%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선케어의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킨케어 전략 고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화장품 용기 관련 자회사 연우는 국내 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에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고객사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매출은 618억원, 영업적자는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적자 전환했다. 제약사 HK이노엔은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 16% 신장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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