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39%↑…"해외 비중 70%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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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39%↑…"해외 비중 70% 확대 목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했다 6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은 1조10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조169억원, 91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4%, 41% 신장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898억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내 사업 부문은 매출액 55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4%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중심으로 고객 대응을 강화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MBS 채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에센스, 마스크 제품 구매가 많았다. 백화점에선 설화수 체험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일리윤과 미장센 등의 매출이 2배가량 성장한 것이 긍정적이었다. 국내 사업 중 매출 비중이 높았던 브랜드는 설화수(28%)다. 이어 헤라(15%), 에스트라(7%), 미장센(7%), 라네즈(6%) 순이었다.


해외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08억원, 42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 73% 증가했다. 입술,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라네즈, 글로벌 더마 시장 진출 가속화 중인 에스트라,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강화한 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시장별로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는 미국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고 캐나다에도 신규진출했다. 코스알엑스는 신규 성장 주력 제품인 '펩타이드 콜라겐 하이드로겔 아이패치'의 바이럴이 확대되며 틱톡샵 매출이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도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에스트라는 더마 브랜드 전문성을 내세워 세포라를 통해 영국 시장에 신규진출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및 체질 건전화로 흑자 전환했다. 려 브랜드 등 헤어 카테고리 매출 고성과도 이어졌다. 기타 아시아(일본, APAC 등) 시장에서도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및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 중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신장했고, 에뛰드는 2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145% 급증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 립,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오설록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73억원, 3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7%, 40% 급증했다. 다만 에스쁘아는 영업이익으로 -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중장기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 가속, AI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뷰티 & 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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