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스포츠 브랜드 러닝 재킷이 내구성과 기능성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내 러닝 재킷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설문 조사해 상위 8개 스포츠 브랜드의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체온유지성과 공기투과도(통기성)은 제품마다 차이가 났다. 일부 제품은 표면에서 물을 튕겨내는 성능인 습윤저항성(발수성)이 5회 세탁 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대상 제품은 ▲나이키 '리펠마일러' ▲뉴발란스 '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데상트 '러닝웜업바람막이' ▲아디다스 '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안다르 '클리어페더맨즈윈드자켓' ▲언더아머 'UA론치후드재킷' ▲젝시믹스 'RX에어라이트자켓' ▲휠라 'PERTEX경량바람막이' 총 8종이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정도인 체온유지성은 나이키(리펠마일러)와 데상트(러닝웜업바람막이), 안다르(클리어페더맨즈윈드자켓), 언더아머(UA론치후드재킷)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공기가 잘 통하는 정도인 공기투과도는 뉴발란스(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아디다스(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젝시믹스(RX에어라이트자켓)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 데상트 등 5개 제품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체온유지성과 공기투과도는 서로 상반되는 기능이므로 착용 환경, 기호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보온을 위해서는 체온유지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수증기(땀) 배출 성능을 중시한다면 상대적으로 공기투과도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표면에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성능인 습윤저항성은 세탁 전에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5회 세탁 후 뉴발란스(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데상트(러닝웜업바람막이), 아디다스(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언더아머(UA론치후드재킷) 4개 제품의 습윤저항성이 낮아져 부분적으로 젖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퍼를 반복해서 여닫았을 때 지퍼가 잘 작동하는지, 당기는 힘에 의해 지퍼가 쉽게 벌어지지 않는지 등 지퍼 내구성은 8종 모두 이상이 없었다.
또 제품 표면에 보풀이 발생하지 않는 정도, 햇빛·땀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 세탁으로 인한 제품의 수축·변색 정도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에 부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러닝 재킷의 경우 습윤저항성, 공기투과도 등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을 확인해 선택하고 제품별 디자인과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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