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는 5개 교육청(서울·경남·대전·광주·제주)의 2025년 학교 무선망 도입·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와이파이 7(IEEE 802.11be) 무선접속장치(AP)의 시범 설치·운영을 완료한 뒤 연내 4000대 이상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머큐리는 디지털 교과서(AIDT), 교육용 태블릿·전자칠판 보급 확대 등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와이파이7 AP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수주로 학교 무선망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미디어텍 고성능 플래그십 SoC(Filogic 880)를 적용해 저전력 효율성과 향상된 커버리지를 구현한 신제품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증까지 완료했다. 교육청 학교 무선인프라 통합운영관리시스템(SWIMS) 연동을 지원해 AP 상태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WIMS와 별개로 통합관제·장애진단 소프트웨어도 개발 완료 단계로 운용·유지관리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보안 측면에서 머큐리가 개발한 와이파이 7 AP는 WPA3(WiFi Protected Access 3) 표준을 필수적으로 지원해 강화된 암호화·인증을 제공한다. 최근 증가하는 무선 네트워크 해킹 시도에 대비해 교내 무선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국 약 1만1835개 학교, 23만4000학급의 무선망 고도화의 순차 확대 시 머큐리의 수주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전국 공공장소 약 4만 개소와 시내버스 약 3만 대 등 총 7만 개소 이상의 공공와이파이 장비 또한 내구연한 도래로 교체 시점을 맞고 있다. 머큐리는 이미 학교 무선망 외 공공 분야에서도 와이파이6/6E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와이파이7 제품군 개발까지 완료해 고도화 사업 대응 체계를 갖췄다.
내부적으로는 이번에 처음 진입한 학교 무선망 사업을 포함해 기존 공공 분야 사업까지 아우르며, 교육·공공 전반의 무선망 고도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와이파이 7 기반 인프라 확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머큐리 관계자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와이파이7 지원 단말기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시장과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머큐리는 최신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교육 · 공공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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