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4일 HD현대미포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HD현대미포의 매출액은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2008억원(영업이익률 15.4%)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7%, 470.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일회성 이익(458억원)을 제외한 경상이익이 1547억원으로 양호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생산성 개선과 2024년 이후 수주한 LPG선 비중 확대 등이 수익성 향상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LPG선 비중이 25% 수준까지 증가하고, 2026년 이후에는 LNG BV의 본격 건조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그는 "고마진·고선가 투입선종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가장 뚜렷한 구간"이라며 "실적 증가 추세는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누계 수주는 올해 3분기까지 22억달러(33척)로 목표치(38억달러) 대비 55%를 달성했다. 서 연구원은 "중형선 부문의 수주 감소 영향에 발주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3~2024년 수주 집중에 따른 단기적인 소화 구간으로 해석된다"며 "대중 규제의 반사수혜와 LNG BV의시장 개화 기대감 등을 고려한다면 동사의 선별 수주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베트남조선소 증설 효과, 미국 전략상선단 발주 기대감 등 긍정적 모멘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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