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공동개발 등을 통해 AI 리레이팅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40만원과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네이버를 비롯해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에 총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 가운데 6만 장의 블랙웰 GPU를 확보해 단일기업 기준 최대 수준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인프라(IaaS, PaaS, SaaS, AI모델) 풀스택을 보유한 기업이지만, 그간 AI 성능 및 외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부진으로 AI 디레이팅 국면을 겪어왔다. 이번 GPU 확보는 네이버의 자체 AI 모델 성능 향상과 AX 기반 인프라 사업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확보할 GPU 물량 30~40%만 대여해도 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하고 AX의 규모는 이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패러다임이 서비스 중심에서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AI 매출 급증에 힘입어 리레이팅 시나리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000억원 규모의 현지 디지털트윈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음은 물론 향후 에너지·방산 등 안보민감 산업 AX 수주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단순 수주 규모 확보뿐 아니라 레퍼런스 확보에도 의미가 있다"며 "추후 글로벌 수주 규모는 조 단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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