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과열부담? 코스피 11월도 우상향…IT가 계속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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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월에도 코스피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과열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 대상이 'IT 업종'이라는 방향성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3일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과열 부담? 그래도 IT가 제일 편하다' 보고서에서 "주도 업종인 IT 지수가 (11월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IT를 좋게 보는 이유가 있다. 한국 IT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MSCI 지수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EPS를 살펴보면 이미 IT 업종의 EPS 기울기는 유사하다. 엔비디아가 견인하는 인공지능(AI) 성장세에 한국 IT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일각에서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각종 증시 부양책 등이 현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월초에 발표된 수출입 동향도 나쁘지 않다"며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과 정의 상관성을 보이는 걸 감안하면 주식시장 낙관론을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14%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는 1년 전보다 일평균 38%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수출 호조세도 확인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효과로 IT 외 업종도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국 증시 중심에는 IT가 있다"며 "특히 반도체, 하드웨어 업종은 수출 호조, 실적 개선에 이어 수급환경까지 양호하다. IT에 대한 투자 시각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라도 과열 부담이 시장을 흔들더라도 주가가 가장 안정적인 업종은 IT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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