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스원]에스원은 불법드론을 차단할 자사 ‘안티드론 솔루션’이 시장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무선 주파수 감지(RF) 스캐너와 레이더를 결합해 자동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레이더만으로 비행체를 탐지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에스원은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 신호를 포착하는 RF 스캐너를 추가해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RF 스캐너가 통신 신호로 드론 침입을 감지하면 레이더가 위치·속도·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관제사 개입 없이도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식별 성능 고도화를 위해 전기광학(EO)‧적외선(IR)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드론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했다. EO 카메라는 고배율 광학 줌으로 수km 떨어진 소형 드론까지 선명하게 포착한다. IR 카메라는 모터 열을 감지해 야간‧악천후에도 드론 추적이 가능하다. AI 알고리즘은 비행 패턴과 형체를 분석해 비행기나 조류를 실제 드론과 자동으로 구분한다.
불법 드론을 빠르게 무력화할 ‘주파수 간섭 기술’도 탑재했다.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을 교란해 출발지로 되돌리거나 안전한 지점에 강제 착륙시킨다.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불법 드론이 공항·항만·원전 등을 위협하면, 공공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40여년 간 사회 안전시설을 구축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안티드론 시장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