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은 6일 의성향교와 7일 비안향교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작품은 의성군 구천면 출신 운암 장한상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거센 파도를 넘어선 한 인물의 굳건한 의지와 숭고한 사명감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관객은 장한상이 임무를 수행하며 마주했던 도전과 용기를 통해 역사 속 영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 대전희곡공모전 금상과 전태일문학상 수상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이정수 작가가 집필했다. 의성 주민이 배우로 함께 출연해 지역의 색깔과 정체성이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 출신 장한상의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재탄생해 향교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깊어 가는 가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향교를 찾아 의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