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회사 측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 연누계 기준 0.1%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또한 일회성 요인 제외 시 3분기 전년 대비 101억원, 연 누계로는 244억원 증가하며 실질적으로는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757억원으로 1.4% 감소했다. 고객이 하이마트에서 결제한 총 금액의 합산을 뜻하는 총매출액은 올해 3분기 7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하이마트 안심 케어 매출 전년比 44% 늘어…"4가지 핵심 전략 지속 강화"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1월 1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2029년까지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Care) ▲일상가전 PB PLUX(플럭스) ▲스토어 포맷 혁신 ▲이커머스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 안심 케어 매출은 연 누계(1~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고, PB 매출은 지난 4월 새로운 브랜드인 'PLUX' 론칭에 힘입어 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6.4% 신장했다. 올해 들어 리뉴얼을 진행한 18개 점포의 매출은 연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이커머스 매출 또한 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에도 핵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이마트 안심 Care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 대형가전 설치에 대한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가전설치 사전점검 서비스'와 가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해주는 '가전불편 점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사전 진단 솔루션'을 활용한 '애플 성능 사전 진단 서비스'를 도입, 365일 가까운 점포에서 애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이마트 자체브랜드 'PLUX'…2030 신규 고객 증가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PB 'PLUX'는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30리터 냉장고', '43형 QLED 이동형 TV', '접이식 헤어드라이어' 등 다수의 상품들이 출시 이후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30세대 신규 고객 비중도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커스텀 키보드'를 포함해 고객 불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20여개의 신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험형 리뉴얼 매장도 더욱 확대한다. 올해 들어 고객의 집 내부 공간에 대한 경험형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 7월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도입, 고객이 알려주는 집 주소 정보만으로 해당 공간을 3D로 구현하고 가전과 가구 ·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연간 5000건에 달하는 설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싱크볼, 수전, 중문, 조명, 세면대 등 다양한 내구재 설비를 가전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Total House Care' 매장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든 채널에서 고객에게 동일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오프라인에서 먼저 선보였던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를 온라인에 론칭한 이후 온라인 매출이 크게 신장한 바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도 연내 온라인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온라인 이용 고객의 불편을 오프라인의 전문 상담원이 해소하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에게 온라인 앱 신규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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