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1일 하이브에 대해 "BTS가 내년 3월 앨범 발매 후 70회 내외의 투어를 진행하며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유지된다면 추가적인 평균 티켓 가격(ASP)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BTS 콘서트 티켓 매출만 8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음반과 음원, MD(상품) 및 기타 2차 판권 등을 고려하면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반영해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5006억원(올해 대비 191% 증가)으로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43배로 높였다.
뉴진스 관련 법적 분쟁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1심에서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최종 확정될 경우 약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상향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연이은 신인 그룹 데뷔로 비용 부담은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이미 높은 성과로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일본 남자 그룹 아오엔을 시작으로 라틴 밴드 무사와 남자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그리고 빅히트의 코르티스까지 글로벌 신인 그룹들이 데뷔한 상황이다. 캣츠아이가 빌보드 HOT100 40위까지 상승하면서 케이팝 걸그룹과 비교해도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미 투어(8만명)도 시작되고 있어 더 가파른 수익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르티스 역시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인임에도 5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이는 1년 반에서 2년 내 투어를 돌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뷔 앨범은 이미 60만장을 상회하면서 하이브 내에서는 최근 2~3년간 데뷔한 그룹 중 가장 강력한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며 "업종 최선호 주로서, BTS 투어가 시작되기 전까지 고민할 필요 없는 '지속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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