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교통약자의 이동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는 30일 장애인콜택시 신규 브랜드 ‘반디콜(사진)’ 선정 기념식을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와 콜택시를 합성한 반디콜은 장애인콜택시를 일컫는 새 이름이다. 시는 장애인콜택시를 매년 증차해 중증보행장애인 150명당 1대인 법정대수 256대를 108% 초과 달성했다.
시는 장애인콜택시의 양적·질적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정체성 확립 및 시민 인지도 향상 차원에서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했다. 시민 대상의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하고 자체 심사와 선호도 조사, 관련 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명칭이 선정됐다. 반디콜은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교통약자에게 밝은 빛이 돼 불편함이 없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은 인천 바다색과 정서진의 석양색을 활용해 따뜻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날 인천교통공사에 새로 도입된 특수장비차 20대의 인계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 유관기관과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이용자들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번 특장차에는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부착돼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습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수단 확대로 한층 더 편리한 복지 실현에 나설 방침이다. 지속적인 증차와 인력 확충, 내년에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 본격 시행, 다인승 차량 도입 등을 통해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